사과이야기


사과 품종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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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과 품종

  가. 품종 선택 요령

    (1) 심을 품종을 선택하고 묘목을 준비한다.

  사과나무는 대개 가을에 심거나 봄에 심는다. 이 시기는 곧 겨울이 오거나 발아가 되어 작업이 바쁜 때이다. 따라서 미리 품종을 결정하거나 재식준비를 하지 않으면 관수시설, 지주설치 등 재식 후 관리가 소홀하게 되어 묘목 고사율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 시간에 쫓겨 졸속으로 품종을 선택하게 되면 두고 두고 후회를 하게 되므로 적어도 재식 1개월 전에 품종을 선택하거나 묘목구입처 또는 접수나 대목을 확보하여야 한다.

 

    (2) 재배 예정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한다.

  사과는 기상조건(온도) 같은 재배환경에 따라 품질이 크게 달라지고 생리장해나 병해충 발생정도가 달라지므로 재배지역에서 우량품질이 발현될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하여야 한다. 주산지간 경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생산량이 비교적 적고 가격이 높은 품종을 선택하며 재배상의 어려운 점은 없는가, 단위수량이 높은가 등도 고려하여 최종 선택한다.

 

    (3) 재배면적을 감안하여 재배할 품종 수를 선택한다.

  재배규모에 따라 품종 수를 결정한다. 적은 면적에 많은 수의 품종을 재식할 경우 작업관리가 매우 어려워지며 재배면적이 넓은 데도 불구하고 소수의 품종을 심으면 적과나 수확작업 등 작업이 일시에 몰리므로 노동력 분산 차원에서라도 숙기가 서로 다른 몇 가지 품종을 선택하여야 한다. 1,000평 이내라면 2품종 내외, 1ha(3,000평)이하라면 3품종 내외, 1ha 이상 재배규모가 크면 4~5품종을 고려해야 한다.

 

    (4) 숙기 별로 어떤 품종이 있는가 알아본다.

  재배면적에 따라 품종수가 결정되면 어느 시기에 수확하여 출하 할 것인가를 결정하여 조, 중, 만생종별로 어떤 품종이 있는가 알아본다. 대체로 8월 하순까지 수확되는 품종을 조생종, 9월 상순~10월 중순까지 수확되는 품종을 중생종, 10월 하순이후에 수확되는 품종을 만생종이라고 하는데, 때에 따라 조․중생종, 중․만생종으로 나누기도 한다   (표 )


 표 17. 숙기별 추천 사과품종

구  분

주력품종

보 조 품 종

검 토 품 종

조생종

 선홍, 쓰가루

 산사

 서광, 갈라 착색계변이

중생종

 홍로, 감홍, 양광

 홍옥, 추광, 홍월

 후지 조숙계변이(고을, 히로사키 등)

만생종

 후지

 화홍

 후지 착색계변이(기꾸8, 로얄후지 등)

  ※ 1. 추천품종은 재배지역 및 년차에 따라 바뀔 수 있다.

     2. 용어의 정의

       - 주력품종 : 재배의 중심이 되는 품종

       - 보조품종 : 노동력분산, 출하시기 및 위험분산 등의 측면에서 보조적인  역할의 품종. 경우에 따라서는 주력품종도 될수 있음

       - 검토품종 : 유망시 되지만, 최근 육성 또는 도입된 것으로 지역별 적응성이나 경제성 등에  대해서 좀더 검토가 요망되는 품종

(5) 숙기를 감안하여 품종별 구성 비율, 주력품종을 결정한다.

  농가별 재배규모 또는 지역별, 작목반 별 출하전략에 따라 어떤 품종을 주력품종으로 결정할 것인가에 따라 숙기별 품종 구성 비율이 달라진다. 대체로 재배규모가 1ha 이상이라면 조생종 10~15%, 중생종 30% 내외, 만생종 50~60% 정도로 하는 것이 무난하다.

 

    (6) 수분(受粉)관계를 알아본다.

  사과는 타가수정작물이기 때문에 반드시 서로 다른 품종을 섞어 심어야 결실이 잘 되고 과실 내에 종자가 충분히 확보되어 품질이 좋아지는 등 안정적인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기존의 과수원은 대부분 재배품종을 수분수로 이용하고 있으나 수확기 및 병해충 발생양상 등이 서로 달라 관리상 어려운 점이 많은 실정이다.

  최근 꽃사과를 수분수로 이용하는 재배농가가 늘어나고 있는데, 품종별로 몰아 심고 사과나무 사이에 꽃사과를 심으면 품종별로 적정한 관리가 가능하여 생력재배를 할 수 있다. 꽃사과를 이용할 경우는 꽃사과 2~3품종을 섞어 심으며 주품종의 7~10%(주품종 10~13주에 꽃사과 1주 비율) 정도 심는다. 주요 재배품종의 개화기에 따른 수분수용 꽃사과 품종은 다음과 같다.

   ◦ 개화기가 이른 품종(‘홍로’, ‘쓰가루’ 등)에 적당한 꽃사과 품종

      : 만추리안, 얀타이, 호파에이, 센티넬

   ◦ 개화기가 늦은 품종(‘후지’, ‘화홍’ 등)에 적당한 꽃사과 품종

      : 프로페서 스프렌져, 아트로스, 아담스, SKK14, SKK16

 

그림 4. 주요 품종의 수확기

 

 (7) 어느 정도 재배경력을 가진 품종을 선택한다.

  최근 외국으로부터 많은 품종이 무분별하게 도입되어 보급되고 있는데, 국내 적응성 검토를 거치지 않은 품종은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 사과는 기상이나 토양조건, 재배방법에 따라 착색이나 과실크기 및 생리장해발생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반드시 국내에서 적응성이 검토되어 재배기술이나 장단점이 파악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신품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품종을 선택할 경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8) 대목이 확실한가 알아본다.

  사과나무는 대목의 종류에 따라 재식 거리, 정지․전정 방법 및 기타 작업관리가 달라지므로 대목이 어떤 종류인가를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대목길이가 적정한가, 자근대목인가, 이중대목인가도 확인한다. 사과 밀식재배를 계획할 경우 이중접목묘는 자근대목묘에 비해 왜화효과가 떨어지고 근계(根系)대목이 실생인 경우는 나무마다 수세 차이가 나기 쉬우므로 나무 크기가 균일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자근대목의 묘목을 구입하는 것이 원칙이다.

 

  나. 주요 사과 품종특성 및 재배시 유의사항

    (가) 국내 육성품종

      (1) 홍 로

  국내에서 최초로 육성된 사과품종으로 원예연구소에서 1980년 ‘스퍼어리브레이즈’에 '스퍼골든'을 교배, 1987년 ‘원교 가-1’로 1차선발하여 1988년에 최종선발, 명명하였다.

  수확기는 9월 상․중순이나 8월 하순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과실크기는 300g, 과형은 장원형이며 과피색은 농홍색으로 줄무늬는 거의 없다. 당도는 14~15%, 산도는 0.2~0.3%이며 육질이 단단하고 식미는 양호하나 과즙은 적은 편이다. 저장성은 상온에서 30일 정도이다. 유목기 수세는 강한 편이나 결실 이후에는 급격히 떨어진다.

  조기결실성이고 풍산성이며 수확 전 낙과가 거의 없으며 해발이 낮고 온도가 높은 지역에서도 비교적 착색이 양호하다. 과다결실에 따른 수세 쇠약이 심하며 점무늬낙엽병, 역병에 약하고 줄기겹무늬썩음병 발생이 많다.

    <재배상 유의할 점>

  결실과다에 의한 수세저하 및 해거리가 발생하므로 조기에 적과를 철저히 하여 수세유지에 힘쓴다. 대과는 밀(蜜)증상 발생이 많으므로, 적정크기의 과실을 생산하도록 한다. 중심과는 과경이 짧아 과경부에 닿는 과실이 모양이 좋지 않거나 낙과가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1번과를 남기고 적과 한다. 잎에 가리거나 그늘 속의 과실은 착색이 불량하므로 수확 전 잎따기나 과실 돌려주기를 한다.

  점무늬낙엽병과 탄저병에 약하므로 낙화 후 10일경부터 장마 전까지 예방위주의 약제살포를 한다. ‘홍로’ 품종은 수세가 떨어지면서 역병 등 여러 가지 장해발생이 많으므로 나무세력을 살려 재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목도 다소 세력이 강한 대목을 쓰고 대목노출 정도도 ‘후지’품종보다 덜 노출시켜 심는다. 최근 봄철에 발생이 많은 ‘홍로’ 줄기괴사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대기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며, 원줄기에 도포제를 발라주거나 수성페인트와 물을 2:1의 비율로 섞어 늦가을~이른 봄에 발라주는 것이 효과가 있다.

 

      (2) 추 광

  원예연구소에서 1982년에 ‘후지’에 ‘모리스데리셔스’를 교배하여 1989년 ‘원교 가-04’ 라는 계통명으로 지역적응시험을 거친 후 1992년에 최종선발, 명명하였다

  과실크기는 300g이고 과형은 원~장원형이다. 과피색은 홍색으로 바탕색은 황록색이며 과육색은 백색이다. 당도는 13%, 산도는 0.2% 정도로 산미가 낮아 맛은 다소 싱거운 편이다. 단과지형으로 절간이 짧아 밀식 적응형이다. 수확기는 9월 상중․순이고 저장력은 상온에서 20일 정도이다. 단과지형으로 꽃눈착생은 많으나 개화량에 비하여 착과량이 적은 편이다.

       <재배상 유의할 점>

  지역에 따라 개화량은 많으나 착과량이 부족한 경우가 있으므로 결실량 확보에 유의한다. 대과는 과심곰팡이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300g 내외의 중과(中果)생산을 목표로 한다. 중심과 보다 측과가 과실이 크고 과형이 좋은 경향이다. 칼슘 부족시 과정부(꽃받침 주위)에 흑색반점이 발생하므로 석회를 충분히 시용한다. 과숙되면 분질화되기 쉬우므로 적기에 수확해야 하며 수확 후 저장기간이 길어지면 과실 내 산함량이 거의 없어 싱거운 과실이 되므로 수확 후 곧바로 소비하도록 한다. 과실균일도가 떨어지므로 정화아를 중심으로 착과 시키고 수세가 쇠약할 경우 과실이 매우 잘아지므로 수세유지에 힘쓴다. ‘홍로’와 거의 수확기가 같고 장점이 없으므로 대면적 재배는 피한다.

 

      (3) 감 홍

  원예연구소에서 1981년 ‘스퍼어리브레이즈’에 ‘스퍼골든데리셔스’를 교배, 1989년 1차선발 ‘원교 가-5’호 로 지역적응시험을 거친 후 1992년 최종 선발, 명명하였다.

  수확기는 10월 상․중순경으로 중생종이다. 과실크기는 350~400g 정도로 대과종이며, 과형은 장원형이며 과피색은 선홍색으로 줄무늬가 다소 발현된다. 당도는 15~16%, 산도는 0.4%로 특유의 향기가 있고 식미가 매우 우수한 품종이다. 저장성은 상온에서 2개월 정도로 높다. 단과지형 품종이나 수세는 강한 편이며 개장성이다. 착색이 양호하고 과형은 장원형으로 품위가 있으며 단과지형 품종으로 꽃눈형성이 잘되고 풍산성이다. 수확 전 낙과 및 열과가 없으나 동녹과 고두병 발생이 많다.

      <재배상 유의할 점>

  무대재배 시 동녹 발생이 심하므로 적과 시 중심과를 남기고 낙화 후 30일까지 약제 종류 및 살포방법에 주의하여야 한다. 약한 꽃눈의 과실은 과형이 불량하므로 충실한 꽃눈을 확보해야 하며 상품과 생산을 위해서는 봉지재배가 필요하다. 감홍 품종은 측지발생이 어렵고 특히 나무세력이 떨어지면 빈가지가 생기기 쉬우므로 나무세력을 살려 재배한다. 고두병 발생이 많으므로 수세를 조기에 안정시키도록 질소시비량과 시비시기에 유의하고, 석회를 충분히 시용하며 과실을 지나치게 키우지 말고 300~350g 정도를 목표로 한다. 고두병 방제에 칼슘제제 엽면살포 효과가 크므로 적과 후 봉지씌우기 전에 2회, 봉지 벗긴 후 1~2회 정도 살포한다.

 

      (4) 화 홍

  원예연구소에서 1980년 ‘후지’에 ‘세계일’을 교배, 1988년 ‘원교 가-2’라는 계통명으로 지역적응시험을 거친 후 1992년에 최종선발, 명명하였다.

  숙기는 10월 중․하순경으로 ‘후지’ 보다 다소 빠르다. 과실크기는  300g 정도인데 재배조건에 따라 400g 이상 대과도 생산된다. 과형은 원~장원형이고 과피색은 황녹색 바탕에 농홍색으로 착색되며 데리셔스계 품종과 같이 과정부에 왕관(王冠)현상이 보인다. 당도는 15%, 산도는 0.2% 로 산미가 다소 부족하나 식미는 양호한 편이다. 저장성은 강한편이나, 산도가 낮아 장기저장 시 맛이 싱거운 과실이 될 수 있으므로 연내에 소비하도록 한다. ‘홍로’보다는 수세가 강하고, 직립지에도 비교적 꽃눈이 잘 맺히는 단과지형 품종으로 풍산성이다. 동녹이 적고 착색이 잘되기 때문에 무대재배가 가능하고, 점무늬낙엽병 및 겹무늬썩음병에는 강하나, 탄저병에는 약하다. 수확기가 늦어지면 낙과가 발생하고 저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숙기에 수확한다. 밀식재배형 품종으로 ‘후지’ 보다 20%이상 밀식 할 수 있다.

       <재배상 유의할 점>

  단과지형 품종으로 과다결실이 우려되므로 충분한 적과가 필요하다. 착색과 과실비대가 빨라 미숙과를 조기출하하여 맛이 없는 과실로 소비자들에게 알려질 우려가 있으므로 충분히 성숙된 과실을 수확하도록 한다.

 

      (5) 서 광

  원예연구소에서 1982년 ‘모리스데리셔스’에 ‘갈라’를 교배, 1992년 1차선발하여 지역적응시험을 거친 후 1995년에 최종선발, 명명하였다.

  수확기는 8월 상․중순으로 국내육성 품종 중 숙기가 가장 빠르다. 과실크기는 300g, 과형은 원형이고 과피색은 홍색으로 전면착색되며 바탕색은 황록색이다. 당도 13%, 산도는 0.48%로 감산(甘酸)이 조화되어 조생종으로서는 비교적 맛이 우수하다.

  수세는 중정도이고 수자는 반개장성이다. 단과지 및 중과지에 꽃눈형성이 잘 된다. 상온에서의 저장성은 7일 정도로 약하다. 수확 전 낙과 및 열과 발생이 적으며 화분량이 많고 주요 재배품종과 교배친화성이므로 수분수로 적당하지만 분질화가 빠르고 나무상에서 연화되기 쉽다.

      <재배상 유의할 점>

  적과 시 과경이 굵고 긴 것을 남기는 것이 과실비대가 좋다. 고온기에 수확되기 때문에  분질화 되기 쉬우므로 적기에 수확하고 착색된 것부터 2-3회에 나누어 따낸다.

 

      (6) 새나라

  원예연구소에서 ‘스퍼어리브레이즈’에 ‘골든데리셔스’를 교배, 1992년 ‘원교 가-8’이라는 계통명으로 지역적응시험을 거친 후, 1997년 최종선발, 명명하였다.

  숙기는 9월 중순이고, 과실크기는 250~300g으로 과형은 원추형, 과피색은 홍황색으로 줄무늬가 다소 발현된다. 과즙이 많고 육질은 치밀하며 당도는 12~14%, 산도는 0.55%로 감산이 조화되어 맛이 좋다. 수세는 중정도이고 수자는 개장성이다. 저장력은 상온에서 30일 정도이다. 동녹 발생이 적고 열과 및 수확 전 낙과가 거의 없으나 점무늬낙엽병 및 갈색무늬병에 약한 편이다.

      <재배상 유의할 점>

  햇볕이 잘 들어가지 않는 부위의 과실은 착색이 불량하므로 여름철 도장지 정리 등을 실시하여 나무내부까지 햇볕이 잘 들어가도록 한다. 해발이 낮고 온도가 높은 지역은 과실 분질화가 빠르므로 적숙기 보다 다소 일찍 수확한다. 최근에 육성으로서 아직은 재배현장에서의 검토가 필요하므로 대면적 재배는 피한다.

 

      (7) 선 홍

  원예연구소에서 1992년 ‘홍로’에 ‘추광’을 교배, 1997년 1차선발하여 ‘원교 가-22’라는 계통명으로 지역적응시험를 실시하여 2001년 최종 선발, 명명하였다.

  수확기는 8월 중․하순이며 과형은 원원추형으로 과피색은 황녹색 바탕색에 선홍색으로 착색된다. 과실크기는 300~350g으로 조생종으로서는 극대과종 속한다. 당도는 14~15%, 산도는 0.35% 정도로 식미는 양호한 편이다. 저장성은 상온에서 30일 정도이다.

  수세는 중정도이고 수자는 개장성이며 ‘홍로’와 같이 단과지형 품종으로 풍산성이다. 과피가 다소 거칠고, 수확기가 늦어지거나 지나치게 대과로 키우면 열과가 발생하며 점무늬낙엽병에 약하다.

      <재배상 유의할 점>

  액화아 발생이 잘되므로 조기에 적화 및 적과를 충분히 하며 잎에 가리는 과실은 착색이 잘 안되므로 적엽 및 과실돌리기를 하여 착색을 좋게 한다. 유목기에는 과실균일도가 떨어지므로 수세를 조기에 안정시키고, 중심화를 남기고 적과 한다. 단과지형 품종은 일반적으로 꽃눈 착생이 좋은 반면 수세가 일찍 떨어지고 노쇠해지므로, 재식 시 대목노출을 적게 하는 등 수세유지에 힘쓴다. 극히 최근에 육성된 품종으로서 아직은 재배현장에서의 검토가 필요하므로 대면적 재배는 피한다.

 

    (나) 외국 육성품종

      (8) 산 사

  일본 과수시험장 모리오카지장(現 과수연구소 사과연구부)에서 ‘갈라’에 ‘아카네’를 교배하여 선발, 1986년에 명명하였다.

  수확기는 8월 중․하순으로 과형은 원~원추형이며 과피색은 홍색~등홍색이다. 줄무늬 발현은 뚜렷하지 않고 바탕색은 황녹색이다. 과실크기는 200~250g으로 소과종이고 당도 13%, 산도 0.4%로 과즙이 많고 향기도 있어 식미는 매우 양호하다. 육질은 치밀하고 경도는 중간정도, 저장성은 상온에서 30일 정도이다. 수세는 중정도이고 반개장성이며, 잎색은 ‘골든데리셔스’와 같이 담황색으로 다소 연하며 때로 황색 반점이 나타난다. 보구력이 좋고 해발이 낮고 온도가 높은 지역에서도 착색이 잘된다. 점무늬낙엽병, 검은별무늬병에 강하고 수확 전 낙과가 없지만 해거리가 있으며 수량 확보가 어렵고 새가지가 가늘어 찢어지기 쉽다. 재식시 토심이 깊고 물빠짐이 좋은 부위에 심으면 대과를 생산 할 수 있다.

      <재배상 유의할 점>

  소과이므로 조기적과를 실시하여 과실 비대 촉진시켜야 하며 M.9 대목을 이용하면 과실비대가 좋고, 숙기촉진에 유리하다. 동녹 발생이 비교적 많으므로 낙화 후 30일까지 유제, 동제 및 계면활성제 살포를 피한다. M.26 대목은 접목혹이 두드러지고 수세가 약화되기 쉬우므로 피해야 하며 새가지는 찢어지기 쉬우므로 가지 유인 시 주의해야 한다. 수세가 떨어지면 빈가지가 생기기 쉬우므로 절단전정을 적절히 하여 결과지를 확보하고, 수세유지에 노력한다.

 

      (9) 쓰가루

  일본 아오모리사과시험장에서 ‘골든데리셔스’에 ‘홍옥’을 교배하여 ‘아오리2호’로 가명명 되었다가, 1975년에 ‘쓰가루’란 명칭으로 최종 등록되었다. 교배 당시에 라벨을 분실하였기 때문에 부친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유전자분석을 통하여 ‘홍옥’ 임이 밝혀졌다. 우리 나라에서 ‘아오리’라고 불리어지는 것은 잘못된 명칭이다.

  수확기는 8월 중․하순경이고, 과실크기는 300g, 과형은 원형~장원형으로 균일하며, 과피색은 홍색이며 줄무늬가 발현된다. 당도는 13~14%, 산도 0.3%로 산미가 적고 과즙이 많아 식미는 우수하며 산미가 적어 다소 미숙상태의 과실도 식용이 가능하다. 과육은 황백색으로 단단하고 치밀하며, 저장성은 상온에서 2주일 정도이다. 수세는 중정도이며, 개장성이다.

  반점낙엽병에는 비교적 강하나, 검은별무늬병 및 흰가루병에는 약하며 수확 전 낙과가 심하고, 기온이 높으면(최저기온이 20℃ 이상)  착색이 불량하다. 빈가지가 생기기 쉽고, 과경부에 동녹이 발생하며 기상이나 해에 따라 7월 중순 이후 새가지 중앙부의 잎이 황변, 낙엽하는 조기낙엽현상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 쓰가루는 7월 말부터 8월 중․하순경까지 수확되어 미숙과인 상태로 수확, 출하되었으나 최근에 에틸렌발생억제제인 낙과방지제를 이용하여 9월 상순경까지 수확기를 연장시킬 수 있게 되었다.

      <재배상 유의할 점>

  빈가지가 나오기 쉬우므로 결과모지를 적당히 절단하여 결과지 만들어야 하며 M.26 등 왜성대목을 이용한 재배에서는 수세가 떨어지기 쉬우므로 수세유지에 노력한다. 수확 전 낙과가 많으므로 2,4-DP(이층형성억제제) 및 AVG(에틸렌발생억제제) 같은 낙과방지제를 살포해야 하고 2~3회 나누어 수확한다. 해발이 낮고 기온이 높은 남부지역은 착색불량 및 수확 전 낙과가 많으므로 신규재식은 피하며, 원칙적으로 다른 품종으로 갱신을 고려한다.  쓰가루 재배적지라고 볼수 있는 해발(400~500m)이 높은 지역이라도 ‘하향(夏香)쓰가루’, ‘미쓰즈쓰가루’, ‘방명(芳明)쓰가루’ 등 착색이 개선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동녹이 발생되기 쉬우므로 유과기의 약제 살포시 약제선택에 유의한다.

 

      (10) 홍 월

  일본 아오모리현 독농가에서 ‘골든데리셔스’에 ‘홍옥’을 교배하여

1968년 선발하였다. 당초에는 ‘和幸’으로 품종등록되었으나 1981년에 현재의 명칭으로 개명되었다.

  수확기는 9월 중․하순으로 중생종이고, 과실크기는 300g, 과형은 원~원추형, 과피색은 농홍색으로 줄무늬가 발현된다. 당도가 14%, 산도는 0.4%로 당산이 조화되고 과즙이 많아맛이 좋지만 저장력은 약한 편이다. 수세는 약하고, 가지는 가늘고 늘어지기 쉬우며 수확시기가 빠를수록 떫은맛이 강하게 난다. 점무늬낙엽병과 겹무늬썩음병에 강한 편이나 7월 중순경부터 과점을 중심으로 붉은 점이 생기고 심하면 열과 된다.

      <재배상 유의할 점>

  과피에 반점발생이 많고 해발이 낮은 지역은 착색이 불량하므로 봉지재배가 필요하며 수확 전 낙과가 많으므로 낙과방지제를 살포해야한다. 꽃눈이 많으므로 결과모지를 적당히 솎아주어야 하며 수확을 빨리하면 떫은 맛이 나므로 적기에 수확한다. 가지가 늘어져 쇠약되기 쉬우므로 적절히 절단전정을 실시한다.

 

      (11) 양 광

  일본 군마현원예시험장에서 ‘골든데리셔스’의 자연교잡실생에서 1973년 선발, 1981년 품종등록하였다.

  수확기는 10월 상순경이며, 과실크기는 300g, 과피색은 농홍색으로 줄무늬는 뚜렷하지 않다. 과형은 원~장원형, 당도는 14%, 산도 0.3%이며 특유의 향기가 있어 식미는 매우 양호하다. 저장성은 상온에서 10~15일로 낮다. 수세는 중정도이고 개장성이며 모본인 ‘골든데리셔스’와 유사하다.  해발이 낮은 지역에서도 비교적 착색이 양호하며 수확 전 낙과가 거의 없고 풍산성이다. 점무늬낙엽병에는 강하나, 탄저병에는 약하며 과정부에 동녹발생이 많고, 고두병이 발생하기 쉽다.

      <재배상 유의할 점>

  과정부(果頂部)에 동녹발생이 심하여 봉지재배가 필요하며 과다시비하면 고두병 발생이 심하므로 질소 과용을 피하고 특히 6월경 추비는 하지 않도록 한다. 왜화재배에서는 수세가 떨어지기 쉬우므로 수세를 유지시켜야 하며 유목기에는 측지발생이 어려우므로 아상(芽傷)처리나 가지 끝자름전정을 통하여 결과지를 확보한다.

 

      (12) 조나골드

  미국 뉴욕주립농업시험장에서 ‘골든데리셔스’에 ‘홍옥’을 교배, 선발하여 1968년에 명명하였다.

  수확기는 10월 상순경이고, 과실크기는 300~350g, 과형은 원형이고 과피색은 농홍색으로 줄무늬는 굵은 반점형태로 명료하다. 당도는 14%, 산도 0.5%로 산미가 다소 높지만 과즙이 많고 식미는 양호하다. 저장성은 상온에서 10~15일로 약한 편이다. 수세는 중정도이고 개장성이다. 3배체 품종이고, M.26 대목의 나무는 접목혹이 두드러 진다. 과실표면에 지질(脂質, Wax)이 발생하기 쉽고 보구력이 짧으며 점무늬낙엽병에는 강하나, 검은별무늬병에는 약하다. 해발이 낮은 지역은 착색이 불량하므로 재배를 피한다. 착색계 돌연변이 품종으로 ‘뉴조나골드(신홍)’가 있다.

 

      <재배상 유의할 점>

  대과(大果) 생산시 고두병 발생이 많으므로 질소과용을 삼가고 중간 크기의 과실을 목표로 해야 하며 과숙 시 왁스(지질)가 나오기 쉬우므로 적기에 수확한다. 해발이 높은 지대(400~500m) 및 왜성대목을 이용한 왜화재배로 좋은 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으며 수관하부나 내부의 과실은 착색이 불량하므로 가지배치나 수형에 유의하여 햇볕이 수관내부까지 잘 들어가도록 한다. 3배체 품종이므로 수분수로는 부적당하다.

 

      (13) 세계일

  일본 아오모리현사과시험장에서 ‘데리셔스’에 ‘골든데리셔스’을 교배하여 육성한 것으로 1974년 ‘아오리4호’로 발표되었다.

  수확기는 9월 하순이고, 과실크기는 500g 정도지만 800~1,000g 정도 극대과도 생산된다. 과형은 원추형이고 과피색은 엷은 홍색이다. 당도는 14%, 산도는 0.3% 정도로 단맛이 많고 산미는 적고, 과즙이 많아 식미는 양호한 편이며, 저장성은 상온에서 30일 정도이다. 수세는 강하고 수자는 반개장성이다. 점무늬낙엽병에 약하고 고두병, 배꼽썩음병 등의 생리장해 발생이 많으며 불수정낙과(不受精落果) 및 6월 낙과가 많고, 해거리가 심하다. 해발이 낮고 온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착색이 극히 불량하다.

 

      <재배상 유의할 점>

  해발이 높은 고랭지에서 착색이 양호하므로 재배적지이다. 배꼽썩음병과 후기낙과 많고, 생산량이 불안정하여 대면적 재배에는 부적당하며 불수정(不受精) 낙과가 많기 때문에 수분수를 철저히 배치하거나 인공수분을 한다. 수세가 강하면 착색이 불량하고 고두병 발생이 많기 때문에 수세를 안정시켜야 하며 맛 본위로 중간크기의 과실을 생산하도록 비배관리를 한다. 수확시기가 빠르면 떫은맛이 나고, 늦으면 저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기수확이 필요하다.

 

      (14) 홍 옥

  미국에서 발견된 오래된 품종으로 교배양친 중 부본(父本)은 불명(不明)이며 모본(母本)은 ‘에소푸스 스피첸버그(Esopus Spitzenberg)’이다.

  수확기는 9월 하순~10월 상순경이고 과실크기는 200~250g, 만개 후 성숙에 필요한 일수는 140~155일 정도이다. 과형은 원형이고, 과피색은 전면이 농적색이며, 당도는 13%, 산도 0.6%로 단맛은 중 정도이고 산미가 강하다. 향기가 많고 씹히는 맛이 좋아 식미는 양호한 편이다. 쥬스 가공용 및 요리용으로의 적성이 높으며 저장성은 상온에서 30일 정도이다. 수세는 약하고 개장성이다.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도 비교적 착색이 잘되며 조기결실성이고 풍산성이다. 과경부에 동녹발생이 많고, 6월 낙과가 다소 발생하며 수확 전 낙과는 온도가 높은 지역에서 심하다. 점무늬낙엽병에는 강하지만 흰가루병에 특히 약하고 검은별무늬병, 탄저병에도 약하며 홍옥반점병, 고무병 등 저장장해가 많다.

      <재배상 유의할 점>

  측과에는 동녹이 잘 발생하므로 적과시 중심과를 남긴다. 수확기가 빠르면 산미가 강하고, 늦으면 홍옥반점병 등 저장장해가 다발생 하므로 수확은 충분히 맛이 든 것부터 2~3회  나누어  빈가지가 생기기 쉬우므로 적절히 절단전정을 실시하여 결과지 만들어야 하며 온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수확 전 낙과방지제 사용이 필요하다. 특유의 향기가 있고 가공적성이 높기 때문에 재배가치는 충분히 있는 품종이다.

 

      (15) 후 지

  일본 원예시험장 동북지장(현 과수연구소 사과연구부)에서 1939년 ‘국광’에 ‘데리셔스’를 교배하여 1958년에 계통명 ‘동북7호’로 선발한 후 1962년에 현재의 명칭인 ‘후지’로 명명하였다. 최근에는 다양한 많은 아조변이 품종들이 선발되고 있다.

  과실크기는 300g 정도이나 재배조건에 따라 400g 이상 대과생산도 가능하다. 과형은 원~장원형이고 과피색은 선홍색이고 줄무늬가 선명하며 바탕색은 황색이다. 단맛이 많고 산미는 중간정도, 과즙이 많아 식미는 매우 양호하다. 당도는 14~15%, 산도는 0.4% 내외이며 저장성은 상온에서 90일, 저온저장에서 150일 정도이다.

  수세는 강한 편이며 수자는 반개장성이고 6월 낙과나 수확 전 낙과가 없다. 해거리가 심한 편이다. 흑성병에는 약하고, 점무늬낙엽병이나 조피병에는 약간 약하며 겹무늬썩음병(부패병)에 매우 약하다. 과실크기가 고르고, 풍산성이며 해에 따라 꼭지열과와 변형과 발생이 많다. 수세가 강하고 과번무 상태로 되기 쉬워 밀식장해가 발생하기 쉽고 망간 과잉장해가 발생하기 쉽다.

      <재배상 유의할 점>

기본적으로 착색이 곤란한 품종이므로 착색계 아조변이 품종 적극 이용한다. 과실을 지나치게 크게 만들거나 질소비료를 과다 시용 하였을  경우 고두병 발생이 많으므로 수세를 안정시키고 적정  시비에 노력한다. 나무내부까지 햇볕이 잘 들어가지 않으면 미숙과나 맛이 싱거운 과실이 생산되므로 적정 재식거리를 확보하고 과번무되지 않도록 수세안정에 힘쓴다.

늦게 수확하여 과숙(過熟)될때는 밀병이 많이 발생하고 내부 갈변이 나오기 쉬우므로 적기에 수확하고 과숙과는 즉시 판매한다.

 

      (16) 후지 아조변이 계통

        (가) 후지 아조변이 품종의 계통구분

  후지 아조변이 품종을 크게 3가지 계통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반 후지에 비하여 숙기가 빠른 조숙계, 가지의 절간장이 짧고 화아분화가 용이한 단과지계, 착색이 개선된 착색계이 있다. 착색계란 전면착색계 뿐만 아니라, 일반 후지에 비하여 착색이 개선된 후지 아조변이 계통을 통틀어 지칭하는 것이다. 계통별로 주요한 품종은 표 에 나타낸 바와 같다.


표 18. 후지 아조변이 품종(계통) 구분

구    분

품종(계통)명

조 숙 계

단과지계

착 색 계

 고을, 야다카, 홍장군, 히로사키후지  등

 화 랑

 라꾸라꾸(=미시마, 2001년후지), 나가후6, 후지로얄, 기꾸8, 봉촌계, 마이라레드 등

나) 후지 아조변이 품종의 숙기 및 과실특성

  후지 조숙계 아조변이 품종의 평균적인 숙기는 9월 중․하순이고 과중은 300g, 당도는 13%, 산도는 0.4% 내외였다. 단과지 및 착색계의 숙기는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경이고 과중은 300g, 당도는 14~15%였으며 산도는 0.4%였다.

  과실특성은 재배지역이나 해에 따라 관리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특히 과중과 당도는 수세나 재배관리, 토양비옥도 및 대목종류 또는 한 나무 내에서도 위치에 따라 변이가 심하다. 따라서 특정지역에서 일부 과실만 가지고 조사한 것을 대표치로 이용해서는 안되며, 더구나 외국 도입품종의 경우 현지에서의 자료를 인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표 19. 후지 아조변이 품종(계통)별 특성

구     분

숙   기

과   중

당   도

산  도

 조 숙 계통

 단과지계통

 착 색 계통

9월 중․하

10월 하~11월 상

300 g

 13~14 %

 14~15

    〃

0.4 %

 

  과형지수(종경/횡경)는 마이라레드후지가 특히 작아 편평과에 가까웠다. 그러나 수령이 오래됨에 따라 점차 과형은 개선되어 원형을 회복하는 경향이었다.

  봉지를 씌우지 않고 재배하였을 때 과피의 줄무늬 발현정도는 홍장군, 나가후는 1~2, 마이라레드 후지는 1~3으로 전면착색계였고 히로사키후지, 화랑, 나가후6 및 라꾸라꾸후지는 5~6으로 중간 정도였으며 기꾸-8 및 후지로얄은 7~9로 줄무늬가 선명하였다. 대비품종인 일반후지 품종은 줄무늬 발현정도가 6으로 중간 정도였다. 후지착색계 품종의 과피색 이외의 품질 및 특성은 차이가 없어 일반 후지품종과 거의 유사하였다.

  후지 아조변이 품종별 특징 및 재배 시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조숙계인 야다카는 유전적으로 고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숙기가 여러 시기에 걸쳐 있으며 9월 중․하순에 수확 할 수 있는 과실은 5~10%에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봉지를 씌워 일반 후지와 같이 관리하였을 때는 수확 전 낙과가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히로사키후지는 아직 국내에서 검토가 미흡한 실정으로 변이 발생의 우려가 있다. 홍장군은 전면착색계이고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은 암홍색으로 착색되며 수세가 다소 강하다. 단과지계통인 화랑은 일반후지에 비하여 수폭이 작기 때문에 20%정도 밀식재배가 가능하지만 질소 과잉시 과피 바로 밑의 과육부분에 녹색소가 발현되고 착색이 다소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 착색계통은 기상이나 재배지에 따라 착색정도가 달라 질 수 있으며 후지 착색계 간에는 수분수로 이용할 수 없다.

 

      (17) 갈 라

  뉴질랜드에서 ‘키드스 오렌지 레드(Kidd's Orange Red)’에 ‘골든데리셔스’을 교배하여 1960년에 선발하였다.

  과실크기는 200~250g으로 소과종이고 과형은 원~원추형이다. 과피색은 원래 황색바탕에 25% 정도 홍색으로 착색되어 선호도가 높지 않으나 아조변이 계통들은 전면 홍색에 줄무늬가 뚜렷한 계통이 대부분이다. 특유의 향기가 있고 과즙이 많으며 당도는 13~14%, 산도는 0.4% 정도로 감산이 조화되어 식미는 매우 양호하다.

  수확기는 8월하순 경으로 조생종이고 저장성은 상온에서 10~15일 정도이다. 수세는 중 정도이고, 가지는 발생각도가 넓어 거의 유인이 필요 없으며 직립지를 제외하고는 꽃눈착생이 매우 양호하다. 조기결실성이며 결실량이 다소 많아도 매년 꽃눈분화가 잘되고 고두병 발생이 없다. 수확 전 낙과가 없고 고온에서도 비교적 착색이 잘되지만, 수확이 늦으면 열과 발생이 많고, 지질이 나오기 쉬우며 분질화가 빠르다.

 

      <재배상 유의할 점>

  품종 선택시 착색이 개선되고 줄무늬가 잘 발현되는 착색계 아조변이 계통을 이용하며 골든데리셔스’와는 교배불친화성이므로 수분수로 사용할 수 없다. 화아 착생이 많고, 과다 결실되기 쉬우므로 조기에 철저한 적과를 하여야 과실 비대가 좋다. 수확기가 늦으면 열과가 발생하고 분질화가 빨라지므로 숙기를 잘 관찰하여 수확기가 늦지 않도록 유의한다. 수세가 중정도로 세력이 강하지 않으므로 M.9나 M.26 대목의 왜화재배에 적당한 품종이다. 오래 묵은 가지에 달린 과실은 작고 착색이 불량하므로 3년 이상된 열매가지는 적절히 절단하여 새 가지로 갱신을 한다.

 

    (다) 최근 도입품종

      (18) 시나노스위트

  일본 나가노현과수시험장에서 ‘후지’에 ‘쓰가루’를 교배하여 육성한 것으로 1993년 품종등록 되었다. 우리 나라에서의 숙기는 9월 하순경이고 과실크기는 300g 정도이며 과형은 원형이다. 과피색은 홍~농홍색이며 줄무늬가 발현되고, 바탕색은 녹황색이다. 당도는 14%, 산도는 0.3%로 과즙이 많고 식미는 양호한 편이다. 저장성은 상온에서 2주 정도이다. 조기결실성이고 풍산성이며, 수확 전 낙과는 거의 없다. ‘천추’와는 불친화성을 나타낸다. 해발이 낮고 온도가 높은 지역은 착색이 다소 불량하고, 착과량이 많으면 수세쇠약이 심하다. 지나친 대과는 맛이 떨어지고 착색이 불량해지므로 적정크기의 과실을 생산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19) 미키라이프

  일본 아오모리현 독농가에서 ‘천추(千秋)’에 ‘쓰가루’를 교배하여 1990년에 선발하였다. 우리 나라에서의 숙기는 8월 중․하순경이고 과실크기는 200~250g, 과형은 원~편원형이고 당도는 13%, 산도는 0.3% 정도로 식미는 양호한 편이다. 수확 전 낙과가 다소 보이며 수확기가 늦어지면 열과가 생긴다. 숙기가 불균일하기 때문에 성숙된 것부터 나누어 수확해야 하며, 과실이 잘아지기 쉽기 때문에 일찍 적과를 해야한다. 일부 지역에서 바이로이드 오염 문제가 있다.

 

      (20) 추 영

  일본 나가노현의 독농가 오다(小田切建男)씨가 ‘천추’에 ‘쓰가루’를 교배하여 육성한 것으로 1991년 품종등록 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는 일부 재식되었지만 그 특성이 아직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다. 숙기는 9월 중순경이고 과실크기는 300g 정도, 과형은 원~원추형, 과피색은 농홍~암홍색에 가깝다. 당도는 14~15%, 산도는 0.4~0.5%이고 과즙이 많아 식미는 비교적 양호하다.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은 착색이 지나치게 짙어 문제가 있지만 해발이 낮은 온난지에서는 일부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동녹발생이 비교적 많고 특히 유목기에 발생이 많다. 수세가 강하면 좋은 품질의 과실생산이 어렵고 조기 수확하면 신맛이 강하므로, 수세안정과 적숙기 수확이 중요하다.

 

      (21) 핑크레이디

  호주에서 ‘골든데리셔스’에 ‘레이디 윌리엄스(Lady Williams)’를 교배하여 육성한 품종이다. 우리 나라에서의 숙기는 11월 중순으로 ‘후지’보다 10~15일 후에 수확되는 극만생 품종이다. 과실크기는 250~300g 정도이고 과형은 원~원통형, 과피색은 농홍색으로 특유의 핑크빛을 나타내어 외관은 매우 아름답다. 당도는 14~15%, 산도는 0.8~0.9%로 산미가 극히 강하여 국내소비용으로는 적당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해발이 낮은 온난지에서도 착색이 잘되며 저장성은 매우 강하다. 국내에서 일반적인 재배품종으로는 부적당하나, 주한 외국인 또는 산미가 강한 과실을 선호하는 소비자등 특수층을 겨냥한 소규모 재배는 가능한 품종으로 생각된다.

 

      (22) 알프스오또메

  일본 나가노현의 독농가에서 육성된 꽃사과의 일종(Crab Apple)으로서 ‘후지’와 ‘홍옥’의 혼식원에서 발견된 우연실생이다. 수확기는 10월 상․중순이고 과실크기는 40g이고 산미가 다소 있어 맛은 양호한 편이나 크랩애플 특유의 떫은맛이 다소 남는다. 수세는 좋은 편이며 조기결실성이고 풍산성이다.

  과실이 작고, 꼭지가 가늘고 길어서 한 과총에 2~3과를 착과 시켜도 과실 상호간에 압박은 주지 않으나 과다착과 시 해거리가 발생하므로 얼마간 솎아 주어야 한다. 병해로는 그을음병이 다소 발생하므로 이에 방제가 필요하다. 우리 나라에서는 일부 정원수용으로 심겨져 있으나 상업적 판매는 이루어진 적이 없다. 껍질째 먹는 소과종으로서 재배를 시도하여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된다.

 

     (23) 아이카향

  일본 나가노현의 독농가인 후지마키(藤牧秀夫)씨가 ‘후지’ 자연교잡실생에서 선발하였다. 우리 나라에서의 적응성은 아직 검토되지 않았다. 숙기는 ‘후지’보다 1주일 정도 빠르며 과실크기는 400~500g으로 대과종이다. 과형은 장원추형이고, 과피색은 홍적색이고 줄무늬가 명료하다고 한다. 당도는 15%, 산도는 0.25%로 산미가 다소 낮고, 경도도 낮은 편이다. 저장성은 상온에서 2주일 정도이다. 해발이 낮고 온도가 높은 지역은 착색이 다소 곤란하며, 햇볕이 잘 들어가지 않는 부위는 특히 착색불량과가 많다고 한다. 기존의 ‘후지’품종과 구별성이 없고 판매시기가 ‘후지’와 중첩되는 단점이 있다. 대과라고는 하지만 아직 유목상태에서의 과실을 조사하였기 때문에 표준적인 과실크기에 대해서는 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

 

      (24) 아오리9호

  일본 아오모리사과시험장에서 ‘아카네’에 ‘왕림(王林)’을 교배하여 육성한 것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검토되지 않은 품종이다. 과실크기는 300g, 과형은 원~장원형, 과피색은 선홍색으로 착색이 잘된다. 우리 나라에서의 숙기는 9월 상․중순으로 추정되며 당도 14.1%, 산도 0.47%로 과즙이 많고 당산비가 적당하여 식미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징은 결실 후 측과가 자연낙과(자가적과성)가 많아 적과작업 노력이 덜 들것으로 생각된다. 3배체 품종으로 수분수로서는 이용할 수 없으며 상온 저장력은 10일정도 라고 한다.


출처 : 경상북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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